이스라엘 국방 "농축 우라늄 제거가 종전 조건…美와 공동 설정"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4.8.16 ⓒ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4.8.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내 농축 우라늄 제거가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이스라엘 와이넷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카츠 장관은 영상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핵무기 제조 능력을 파괴했다"며 이스라엘이 최근의 군사 작전을 통해 "더 강해지고 안전해졌다"고 주장했다.

카츠 장관은 "남아 있는 문제는 농축된 물질"이라며, "이는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려는 시도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츠 장관은 "따라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물질을 이란에서 제거하는 것을 작전 종료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정의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핵무기급 바로 전 단계인 60% 수준의 고농축 우라늄 약 450kg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따르면 추가 농축 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 공격을 개시한 주요 명분 중 하나였다.

앞서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의 회담을 가졌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추가 협상 일자를 잡지 못한 채 결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당시 협상에서 이란에 기존 '우라늄 농축제로'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수정한 '20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제안했으나 이란은 몇 년간의 '한 자릿수' 농축 중단을 수정 제안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