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하나 항구적 평화 아직"…美·이란 2주 휴전에 각국 신중
유엔 "지속적·포괄적 평화 계기 돼야"…일본 "호르무즈 안전 확보 핵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장기적 평화 정착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휴전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갈등의 근본적 해결과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휴전이 확전을 막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로 긴장이 완화되고 장기적 평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협상과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는 신중론을 견지했다.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휴전을 환영하며 "중동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평화를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당사국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휴전 조건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호주는 전쟁 장기화가 글로벌 경제와 인도적 피해를 키울 것이라고 경고하며 휴전 유지와 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모든 당사국이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역시 휴전을 환영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일본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일본 정부는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해협 내 선박 통행의 안전 보장을 강조했다. 일본은 전쟁 이전 기준으로 원유 수입의 약 70%를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해왔다.
이라크는 이번 휴전을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미·이란 간 "지속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갈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휴전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휴전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레바논 등 다른 지역까지 즉각적인 휴전이 적용된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은 레바논이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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