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 인근서 바티칸 구호 차량 총격받아

2026년 3월 15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상부 지역에서 이스라엘 자주포가 남부 레바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2026.03.15. ⓒ AFP=뉴스1
2026년 3월 15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상부 지역에서 이스라엘 자주포가 남부 레바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2026.03.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 인근 마을로 향하던 바티칸의 구호 차량이 총격을 받고 되돌아갔다고 7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소식통은 AFP에 레바논 주재 교황대사 파올로 보르지아가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소속 프랑스 평화유지군의 호위를 받으며 이스라엘 국경 인근 마을 데블로 향하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구호 차량 행렬은 마을에 접근하던 중 총격을 받았고, 차량이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들은 여러 번 전진하려 시도했지만, 근처에서 발사체가 폭발한 뒤 결국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NNA)는 차들이 교전과 전투 격화로 인해 국경 도시 빈트 주바일 인근에서 두 시간 이상 대기한 끝에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전투원 간의 교전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보복한다며 공격한 뒤로 레바논 지역에 대한 공격을 전개했다.

기독교 마을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진격과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에도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다.

보르자는 전쟁이 발발한 이후 기독교 마을들을 위해 구호 차량을 여러 번 보내왔다.

한편 지난달 6일에는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가나 출신 평화유지군 3명이 다쳤다.

같은 달 29일에는 레바논 남부 아트시트 알쿠사이르 인근의 인도네시아 UNIFIL 진지 1곳이 폭격당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어 30일에도 UNIFIL 차량 1대가 폭발로 파괴되면서 인도네시아 국적 평화유지군 2명이 추가로 숨졌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