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모즈타바, 러시아 방문한 적 없어…심각한 부상도 아냐"

러 외교 소식통 인용…지난 8일 최고지도자 선출 후 은둔 행보

이란 최고지도자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Mojtaba Khamenei) 가 선출됐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국영 언론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러시아를 치료받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러시아를 방문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그의 부상은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새로운 최고지도자는 러시아에 단 몇 시간도 머문 적이 없다. 부상은 심각한 성격이 아니며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15일 이란 지도부와 가까운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군용기로 비밀리에 모스크바로 이송돼 이미 사립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모두 이를 부인했다.

알렉세이 데도프 주이란 러시아대사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거듭 밝혔듯이, 새 지도자는 이란에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헤메니이의 뒤를 이어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임명 이후 모즈타바는 영상이나 사진 공개 없이 성명만을 발표하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모즈타바의 은둔이 길어지면서 그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