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상선미쓰이 LNG선 호르무즈 통과 관여 안 해"

아사히신문 보도…"목적지도 日 아냐"

걸프만 인근 화물선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 선박 중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통과 협상 과정에 일본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4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선미쓰이 소속 '소하르 LNG' 호의 목적지는 일본이 아니며, 정부는 협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일본의 대형 해운사 미쓰이 OSK 라인스(MOL)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소하르 LNG' 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통과로 페르시아만 내 발이 묶인 일본 선박은 44척으로 줄어들었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소하르 LNG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약 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내에 정박하고 있었다. 현재는 위험 수역에서 벗어났다.

상선미쓰이는 "선원과 선박의 무사는 확인했다"고 아사히신문에 전했다. 선박의 정확한 해협 통과 시점이나 이란과의 별도 협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 적은 없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 및 지원국 선박에 대해서만 통행을 제한해 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해협 통제권을 법제화하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실제로는 일부 선박을 선별적으로 통과시키고, 거액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선박의 통과에 앞서 중국·인도·그리스 등의 선박들이 이란의 암묵적 동의 아래 해협을 통과했다. 지난 2일에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컨테이너선이 서유럽 국가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하기도 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