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군사력 상당히 온전…미사일 발사대·드론 50% 보유"
"해안 방어용 순항미사일 상당수 보유…IRGC 해군 전력 절반 유지"
"2주 내 종전 어려울 듯"…백악관 "성과 깎아내리려는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스라엘이 5주째 이란을 공격하고 있지만 이란의 무기와 군사시설의 상당 규모가 여전히 온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최근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약 절반이 온전하며, 이란의 드론 역량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천 기의 공격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이란의 해안 군사 자산에 공습을 집중하지 않으면서 이란의 해안 방어용 순항미사일 상당수도 온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미사일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위협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다.
한 소식통은 이란 해군은 대부분 파괴됐지만,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여전히 약 절반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IRGC가 "수백에서 수천 척에 달하는 소형 보트와 무인 수상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와는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공군과 해군이 궤멸했고 테러 정권 지도자가 사라졌다"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이 크게 제한됐으며 무기 공장과 로켓 발사대는 파괴되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의 무기와 군사시설 절반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2~3주 내 종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우리가 계속 그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이 2주 안에 끝난다고 생각한다면 완전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안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CNN 보도에 대해 "익명의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고 미군의 성과를 깎아내리려 한다"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90% 감소했고, 해군은 사실상 궤멸했으며, 생산 시설의 3분의 2가 파괴되었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압도적인 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테러 정권은 군사적으로 파괴되고 있으며 상황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며 "유일한 희망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고 핵 야망을 포기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전례 없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은 이란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연속적으로 가했다"며 CNN 보도는 "완전히 틀렸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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