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안보리 표결 앞두고 "도발하지 말라"…결국 연기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중·프 반대로 '필요한 모든 수단' 문구 삭제
'방어적 조치'로 수위 낮췄지만 이견 여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이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2025.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황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해협의 선박 보호를 위한 무력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이 표결은 결국 연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침략자들과 그 지지자들의 어떠한 도발적 행동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들 뿐"이라고 말했다.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이란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결의안은 바레인이 초안을 제출했으며, 당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는 사실상 군사 행동을 포함한 광범위한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등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들의 강한 반대로 해당 문구는 삭제되고 '방어적 조치'로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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