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안보리 표결 앞두고 "도발하지 말라"…결국 연기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중·프 반대로 '필요한 모든 수단' 문구 삭제
'방어적 조치'로 수위 낮췄지만 이견 여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황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해협의 선박 보호를 위한 무력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이 표결은 결국 연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침략자들과 그 지지자들의 어떠한 도발적 행동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들 뿐"이라고 말했다.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이란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결의안은 바레인이 초안을 제출했으며, 당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는 사실상 군사 행동을 포함한 광범위한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등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들의 강한 반대로 해당 문구는 삭제되고 '방어적 조치'로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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