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빈살만과 전화로 이란전쟁 논의…"조속한 전투 중단 필요"

"세계 석유시장 안정화 위한 OPEC+ 형식의 공동 작업"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12월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3.12.7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중동 지역의 위기 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중동 지역의 "군사·정치적 정세 악화, 민간인 사상자 발생,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프라의 파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모든 당사자의 정당한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분쟁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전투를 중단하고 정치·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명은 이번 위기로 인한 에너지 자원 생산 및 수송 문제가 "세계 에너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정상이 "양국이 참여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형식의 세계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동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펙 플러스는 이란 전쟁 발발 다음날인 지난달 1일 하루 20만 6000배럴(bpd)의 추가 증산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양국 관계가 "우호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 간 다방면의 협력 관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