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우크라전서 사용되는 러 드론 기술로 이스라엘 공격"
'일인칭 시점' 드론 포착…RPG도 운반 가능하며 요격 어려워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 전쟁에 참전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러시아의 드론 기술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영상에 일인칭 시점(FPV) 드론이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전차와 차량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일부 드론은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하는데, 이는 드론의 신호를 전자적으로 방해하려는 시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당시 교전으로 병사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FPV 드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를 공격할 때 많이 사용하는 무기이다. 헤즈볼라도 지난 202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를 사용했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 수호재단(FDD)은 FPV가 소형이고 저렴한 쿼드콥터(회전 날개가 4개 달린 드론)로, 로켓추진식 수류탄(RPG)을 포함한 치명적인 무기를 운반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요격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종사는 FPV를 통해 공격 전과 도중에 정찰을 수행할 수 있어, 표적을 더 신속하게 식별하고 타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이 FPV에 대항할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일부 차량 외부에는 '트로피 능동 방호 시스템'(APS)이 장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 RPG, 드론 등 날아오는 발사체를 탐지한 뒤 요격탄을 발사해 표적을 요격한다.
헤즈볼라의 일부 선전 영상에는 APS의 사용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작전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적이 있다.
FDD는 이스라엘이 대(對)드론 작전 경험이 풍부한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추가적인 대응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 국가들에 자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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