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기자 납치한 親이란 무장단체, 이라크 정부에 조직원 석방 요구
이라크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 소행…정부에 협상 압박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인 기자를 납치한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라크 정부에 구금된 조직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라크 보안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카타이브 헤즈볼라 대표들이 셀리 키틀슨 기자의 석방과 관련해 이라크 정부 관리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납치된 미국인 언론인의 석방을 대가로 체포된 조직원 몇 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1일 키틀슨 기자는 이라크 바그다드 번화가에서 신원 미상의 인물들에게 납치됐다. 미국 기반 중동전문매체 알모니터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던 키틀슨은 10년 넘게 여러 언론사에서 중동을 취재해 왔다.
이라크 관계자들에 따르면 납치 당시 이라크 당국은 납치범 일당이 키틀슨을 밀어 넣은 차량을 바그다드 외곽의 고속도로까지 추격했다.
추격전 도중 차량이 전복됐지만, 납치범들은 재빨리 키틀슨을 파손된 차량에서 꺼내 다른 차량에 태웠다.
보안군은 탈출에 실패한 카타이브 헤즈볼라 조직원 1명을 체포하고 납치에 쓰인 차량 1대를 압수했다.
미국으로부터 2009년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부대 쿠드스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바그다드 시내 주이라크 미국대사관에 계속해서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가하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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