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美·이스라엘 시설 공격…"철강 공습에 보복"

"이란 산업 추가 공격시 더 고통스럽게 대응"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발사한 미사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중동 내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산업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미국 철강 공장과 바레인 내 미국 알루미늄 공장,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의 무기 생산 시설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번 공격이 '진실의 약속 4단계 작전' 90차 공세의 일환이라며, 이란 산업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IRGC는 "이란 산업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중동 내 미국 기업과 시오니스트 정권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적이 이를 무시하고 이란 철강 산업을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은 그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인한 공장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IRGC는 "이번 공격은 경고에 불과하다"며 "이란 산업에 대한 공격이 반복될 경우 훨씬 더 고통스러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란의 대형 철강업체인 후제스탄 철강과 모바라케 철강은 지난달 27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후제스탄 철강의 운영 부책임자인 메흐란 파크빈은 현지 매체에 "공장 내 설비와 제강로가 모두 손상됐다"며 "재가동까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라케 철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 이후 가동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