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할리우드 환상 빠졌다"…트럼프 '석기시대' 발언 맞받아

IRGC "6000년 문명 위협"…"미군은 무덤 갈 것" 강경 발언
트럼프 "2~3주 내 강타"…이란 "더 파괴적 대응"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위협하자, 이란은 미국이 "할리우드 영화 같은 환상에 빠져 있다"며 맞받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정예 부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마지드 무사비 우주항공군 사령관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할리우드식 환상이 당신들 사고방식을 너무 왜곡시켜 놨다"고 비판했다.

무사비 사령관은 "역사가 250년밖에 안 되는 나라(미국을 지칭)가 6000년 넘는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이란이 석기시대로 돌아갈 일은 없지만 당신들 군인은 무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은 폐허가됐으며, 테러 정권의 지도자는 대부분 사망했다"며 "향후 2~3주 동안 맹렬한 타격을 가해 그들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이란군은 이란의 군사력이 궤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미 받은 중대하고 상상할 수 없는 타격에 이어 더 강력하고, 더 광범위하며, 더 파괴적인 행동을 기대하라"고 경고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