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어 후티도 "해협 봉쇄" 경고…홍해·호르무즈 긴장 고조
세계 원유 수송 12% 길목 위협…UAE 군사 지원 가능성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이어,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2일(현지시간)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경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모하메드 만수르 후티 반군 정보부 차관은 이날 중동 전문 매체 '알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종교적·도덕적·인도적 책임을 지고 있으며 방관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격화되거나 걸프 국가가 시오니스트 세력이나 미국을 지원하는 군사 작전에 직접 참여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는 예멘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이라고 밝혔다.
현재 걸프 국가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공식 참전한 국가는 없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기 위한 군사 지원 의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요충지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와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이곳을 통과한다.
후티 반군은 2023년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며, 홍해 남부와 아덴만 일대에서 서방 선박의 통행을 차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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