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軍 "美 지상 공격시 전멸"…끝까지 저항(종합)
이란군 참모총장, 지휘관 회의…"공격·방어 모두 대비"
IRGC "강력·광범위 보복"…트럼프 전쟁 성과 일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제시된 전쟁 성과를 일축하며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하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하타미 참모총장은 이날 육군 지상군·방공군·공군·해군 지휘관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어떠한 지상 공격에도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적군이 지상 작전을 감행한다면 단 한 명도 살아남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적의 모든 침략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격과 방어 모두 준비돼 있다"며 "적의 움직임을 철저히 감시하고, 적절한 시점에 대응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타미 총장은 또 "이슬람 이란의 전략은 명확하다"며 "우리 영토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제거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지역만 안전하고 국민이 안전하지 못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적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통합지휘본부(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카리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당신들은 우리의 명예롭고 존엄한 무슬림 국가를 침략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며 "굴욕과 치욕, 영구적인 후회, 최종적인 항복에 이를 때까지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받은 중대하고 상상할 수 없는 타격에 이어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졸파카리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이란 군사력 궤멸'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세력은 우리의 군사 능력과 장비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만 갖고 있다"며 "우리의 방대하고 전략적인 역량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 미사일 생산 기지, 장거리 공격 및 정밀 타격 드론, 첨단 방공 시스템, 전자전 능력, 특수 장비를 파괴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그러한 오판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들이 타격했다고 믿는 시설들은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의 전략 군수 생산은 당신들이 알지 못하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 전략 장비를 셀 생각조차 하지 말라"며 "당신들은 틀"릴 것이고 아무 성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해군과 공군, 핵 시설을 포함한 '장대한 분노'(Epic Fury) 군사 작전의 핵심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2~3주 동안 그들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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