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철군 시사에도 더 뭉치는 親이란세력…후티·헤즈볼라 첫 합동작전
이란 모즈타바, 헤즈볼라 수장에 서한 "지속적 지원"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 없이 일방적 승리 선언 및 미군 철수를 선언할 가능성을 띄웠지만 중동 내 친이란 무장 세력들의 참전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바람과 달리 이란 정권 및 이란을 대리하는 '저항의 축'(하마스·헤즈볼라·후티) 세력 간 협력 관계는 이번 전쟁으로 오히려 공고해진 모습이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탄도 미사일을 이용해 이스라엘의 주요 표적을 겨냥한 세 번째 군사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번 작전은 이란의 무자헤딘(이슬람 전사) 형제 및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공동으로 수행했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이란·이라크·서안지구·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하면 더욱 강력한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은 예멘에서 날아든 미사일을 방공 체계로 요격했으며, 사상자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걸프국들에 대한 이란의 무차별 보복 공격과 친이란 무장 세력들의 잇단 참전으로 중동 전체로 확전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주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참전을 공식 선언하고 이스라엘 공습을 시작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개전 초기부터 이란을 도와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헤즈볼라 활동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폭사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언급하며 "순교한 이맘(이슬람 종교 지도자)은 이슬람 국가의 최대 적인 미국·시온주의(이스라엘) 정권에 맞서 굳건히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카셈 사무총장에게 "저항의 역사상 민감한 시기에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다"며 "헤즈볼라 전사들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표한 애정과 충성심을 높이 산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공전하며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31일 이란과의 합의가 없더라도 미군이 2~3주 내 군사작전을 종료하고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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