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지도부 또 암살당하면 美 빅테크 공격할 것"

애플·구글·메타·테슬라 등 18개 기업 언급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엔겔라브 광장에서 열린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등의 장례식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2026.03.12.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지도자들이 또 암살당한다면 애플·구글·메타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AFP·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IRGC는 성명에서 "이들 기업은 4월 1일 오후 8시(테헤란 기준)부터 이란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살 행위에 대한 대가로 관련 시설의 파괴를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직원들은 생명을 보전하려면 즉시 근무지를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18개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인텔, IBM, 테슬라, 보잉, 메타, 오라클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뒤, 이란에서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 공화국군 총참모장,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가 대거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의 집계에 따르면 개전 이후 사망한 이란 고위 인사는 25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