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연계 선박 타격" 불타는 사진 올려…로이터 "무사"

라이베리아 선적 '익스프레스 롬'
혁명수비대, 11일에도 해당 선박 공격했다 주장

이란 타스님통신이 31일 X계정에 올린 이스라엘 연계 추정 선박 피해 사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걸프 해역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신빙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은 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3국 국적의 컨테이너선 '익스프레스 룸(Express Room)'호가 혁명수비대의 해군 미사일에 직접 피격돼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글과 함께 불타는 선박 사진도 올렸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국제 해운 정보상 같은 시각 해당 해역을 지나던 선박은 라이베리아 국적의 '익스프레스 롬(Express Rome)'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철자 오기일 수도 있지만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란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지난 11일에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의 '익스프레스 롬(Express Rome)' 선박이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해안에서 그리스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익스프레스 롬' 호가 선박 인근 해역에 두 차례에 걸쳐 발사체가 떨어지는 사고를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해상위험관리업체 뱅가드에 따르면, 두 발사체 낙하는 한 시간 간격으로 발생했으며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걸프 해역은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해상 교통로 중 하나로,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업 선박을 둘러싼 위험이 커지고 있다. 2월 28일 개전 이후 20여척의 선박이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았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