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발묶인 쿠웨이트 유조선 피격…200만배럴 해상유출 위험
당국, 화재 진압하고 통제 중…中칭다오행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안쪽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구에 발이 묶여 있던 쿠웨이트 유조선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유조선 '알 살미'호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KPC는 해당 유조선이 원유를 가득 싣고 있었다며 주변 해역에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응급 구조대와 소방대원들이 즉시 현장에 파견됐다며, 관계 당국과 협력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로이드·탱커트래커스 데이터 상으로 해당 유조선에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200만 배럴이 선적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배의 목적지는 중국 칭다오로 기록됐다.
두바이 미디어 사무국은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두바이 당국이 쿠웨이트 유조선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또한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며 승무원 24명 전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개시한 뒤 중동에서는 한 달째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은 보복으로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의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해 공격을 퍼붓고 있으며, 페르시아만 등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20여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
지난 20일에는 쿠웨이트의 미나-알-아마디 정유시설이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KPC가 밝혔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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