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이란 간접 협상 중재…15개 요구사항 이란 전달"
첫 공식 확인…"튀르키예·이집트 등도 지원"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AFP에 따르면, 다르 장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요구사항) 15개 항목을 전달했고 이란이 검토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 형제 국가들도 이 구상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핵 능력 해체, 미사일 수량 및 사거리 제한, 중동 내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15개 항목으로 이뤄진 종전안을 이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이웃 국가인 이란은 물론 미국과도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내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춰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로 거론돼 왔다.
이슬라마바드는 이웃 국가인 이란과 미국 양측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내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로 거론돼 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다르 장관은 모두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해 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의 동맹국과도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파키스탄 군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역시 외교적 노력에 관여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무니르 총장이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미국과의 협상 자체는 부인하면서도, '우호국'을 통해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전날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현재 우리의 정책은 저항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할 의도가 없다. 지금까지 어떤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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