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 전선 구축" 경고

홍해와 아덴만 연결, 전 세계 원유 12% 통과
예멘 후티반군, 바브엘만데브 해협서 공격 가능성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영국 유조선.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에 군사 행동을 하거나 해상 작전을 통해 압박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등에서 추가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적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 어느 곳에서든 지상 작전을 시도하거나 페르시아만이나 오만해에서 해군 활동을 통해 이란에 비용을 부과하려 한다면 우리는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언급하며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 실질적인 위협을 조성할 능력과 의자가 있다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무모한 행동을 하려 한다면 또 다른 해협을 그들의 도전 목록에 추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엘만데르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와 상당한 양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이곳을 통과한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이 바르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한다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더 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후티 반군은 가자전쟁 이후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상선 등을 공격한 바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