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 "이란, 美종전안 거절…조건 과도하다고 판단'

"종전 조건 충족 전에는 협상 없어"
공격 및 암살 중단·피해 배상·호르무즈 해협 권한 인정 등 제안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6.03.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을 거절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을 검토했으며 그 조건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란의 방어 작전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종전 시점을 자국이 선택할 것이며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종전에 나설 것이라며 "그 이전에는 어떠한 협상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종전 조건으로 △공격 및 암살 중단 △향후 분쟁 재발 방지 보장 △전쟁 피해 배상 △동맹 세력이 관련된 모든 전선에서의 전투 중단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권한 인정 등을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15개 항목으로 이뤄진 종전안을 이란에 전달했다.

종전안에는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 중동 지역의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이스라엘의 존재 인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들에게 이란과 "매우 강력한 대화를 했고, 주요 쟁점에 합의 지점이 있다"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대략 15가지 정도"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