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열어주세요' 구걸…이란 미사일에 트럼프 조롱 사진
IRGC 영상 공개…미사일 동체에 트럼프 합성사진 부착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3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을 붙여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 목표물을 겨냥한 제76차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모습을 담은 발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IRGC 대원이 미사일 동체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는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을 붙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해당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길거리에서 '도와줘요! 호르무즈를 열어주세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모습이 담겼다.
이어 영상에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지상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나온다.
IRGC는 이날 성명에서 액체연료 추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키암'과 고체연료 추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졸파카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기지, 이라크 빅토리아 기지, 바레인 제5함대,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기지 등 중동 지역의 미국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IRGC는 성명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이 방어 체계를 지속해서 돌파해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면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미사일 및 해군 역량이 파괴됐다는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전쟁광 당국자들의 주장과 망상이 허구"라고 주장했다.
IRGC가 조롱 영상을 공유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이틀간 생산적 대화를 나눴으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그들도 합의를 원하고, 우리도 합의를 원한다"며, 미국이 이란 측과 "주요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한 적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이란군의 통합지휘본부 하탐 알 안비야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해 "기만적인 미국 대통령의 모순된 행동은 전선에서 우리의 경계심을 늦추지 못한다"며 제77차 공격으로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 전역의 목표물과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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