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외무부, 이란 대사 기피인물 지정 후 추방

모하마드 레자 셰이바니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 ⓒ AFP=뉴스1
모하마드 레자 셰이바니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레바논 외무부가 24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추방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주재 이란 대리대사를 소환해 "모하마드 레자 셰이바니 이란 대사의 신임장을 철회하고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며 일요일(3월 29일)까지 레바논을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외무부는 대사를 추방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란이 양국 간 외교 관행과 규범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외무부는 이란 주재 자국 대사도 소환했다.

AFP 통신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이란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이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계속 이란을 지원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