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및 중동 전역 미군기지 폐쇄 요구"
이스라엘 매체 "전쟁 영구 중단 보장 및 배상금 요구도"
"이면선 핵·미사일 양보 시사…대리세력 지원 중단도 언급"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통제권과 중동 내 미군 기지 폐쇄를 전쟁 종료 공식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이스라엘 채널12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상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전면에 내세워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란이 공식적으로 제시한 요구 사항은 매우 강경하다. 이란 관리들은 교전이 영구적으로 재개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보장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의 실질적 통제하에 두는 새로운 관리 체계까지 요구했다.
또한 중동 내 미군 기지의 전면 폐쇄와 전쟁 피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까지 요구 목록에 포함했다.
하지만 공식적인 강경 기조와는 별개로 물밑에서는 전혀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고 채널12는 전했다.
미국 측이 파악한 이란의 비공식 협상안은 상당히 유연한 입장이 반영돼 있다. 5년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우라늄 농축 수준을 낮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잔여 원심분리기 사찰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더 나아가 무기급에 근접한 60% 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다는 용의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 세력 지원 중단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란은 그동안 역내 영향력 유지 수단이었던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고려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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