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트럼프와 사전 접촉 없어…우리 위협에 후퇴한 것"

소식통 인용해 '사전 접촉 없었다' 일제 보도

2026년 3월 15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대형 이란 국기가 건물 외벽에 걸려 있다.시민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손된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2026.03.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공격 유예는 이란의 군사 위협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고조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이틀간 생산적 대화를 나눴고,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고위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은 진행된 적도 없고 진행 중이지도 않다"며 "이러한 방식의 심리전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고 에너지 시장의 안정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실질화되자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에서 물러났다"며 "금융 시장 압박과 미국 및 서방 내부의 채권 위협이 증가했다. 이는 이번 후퇴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시작부터 오늘까지 일부 중재자들을 통해 테헤란에 메시지가 전달됐다"면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우리가 필요한 억제력을 확보할 때까지 방어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의 5일 최후통첩은 국민에 대한 범죄 계획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국가에 대한 광범위한 방어와 응징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국영 프레스TV 역시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표적에 서아시아 전역 발전소가 포함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후 트럼프가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