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르무즈 통행, 이란과 직접 협상이 효과적"…美 자극 우려(종합)

이란 외무 "일본과 호르무즈 해협 통과 협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자료사진> 2025.12.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일본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이란 외무장관의 발언에 일본 정부 관계자는 21일 "봉쇄 해제는 이란 측과 직접 협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정부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미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무성 관계자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발언의 진의를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는 이란과의 협의를 거쳐 파키스탄, 인도, 터키 등의 선박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 관련 선박만 통과할 수 있게 되더라도 에너지 가격 상승은 억제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0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일본과 협의를 거쳐 일본 관련 선박의 통행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협을 봉쇄한 것이 아니라 이란을 공격하는 적의 선박에 대해서만 봉쇄하고 있다"며 적이 아닌 국가 중 통과를 희망하는 선박은 통과가 가능하며 해당 국가와 협의한 뒤 항행 안전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세계 에너지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곳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휴전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완전하고 포괄적인 영구적인 종전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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