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대통령에 "내부의 적 잡아내라"
이란 정보장관 암살에 "더 큰 노력으로 안보 보장해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내부 간첩 색출을 주문했다.
프레스 TV·타스님 통신 등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에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장관을 애도하는 서한을 보냈다.
모즈타바는 "고인의 빈자리는 정보부의 다른 관료들이 더 큰 노력으로 메워야 한다"며 "내외부의 적들로부터 안전을 되찾아 모든 국민들에게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 표적 공습을 지속하면서 지난 18일에는 하티브 장관을 제거했다. 하티브는 연초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를 간첩으로 몰아 체포·살해하는 작전을 주도했다.
이란은 전달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 이후 역내 국가들에 보복 공습을 가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간첩 활동이 의심되는 이들을 대거 잡아들이고 있다. 18일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지원한 혐의로 체포한 스웨덴 국적 남성을 사형했다.
이란 신정 체제를 수호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평소에도 내부 단속 과정에서 간첩 행위 및 안보 관련 혐의로 이중 국적자나 외국인을 체포해 왔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란이 국가 안보에 관한 혐의를 조작해 외국인을 체포하고 다른 국가들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 한다고 비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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