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투입' 美 최신예 포드 항모, 화재로 그리스 입항 예정
"연기 흡입에 승조원 200명 치료…침상 파괴로 바닥잠 신세"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 전쟁 직전에 중동 배치 명령을 받았던 미 해군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그리스로 뱃머리를 돌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소식통들은 포드함이 선내 화재 영향으로 그리스 크레타섬의 수다만 미 해군기지로 임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포드함은 현재 홍해의 사우디아라비아 해안에 배치돼 있다.
앞서 미군 당국은 포드함에서 지난 12일 선내 세탁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군 장병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군 관계자를 인용해 당시 화재 진압에 30시간 이상이 걸렸고, 600명 이상의 침상이 손상돼 승조원들이 바닥과 테이블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약 200명의 승조원이 연기 흡입 관련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선실 침상 약 100개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친 군인 1명은 항공편으로 후송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포드함은 지난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F-18 슈퍼호넷 등 군용기 75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란 공습을 시작한 미국은 전쟁 전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이어 카리브해에 있던 포드함을 중동으로 투입했다.
지난해 6월부터 항해 중인 포드함은 지난해 말 베네수엘라 유조선 압류 작전과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지원했다. 포드함은 베네수엘라 작전에 이어 이란 전쟁에 투입되면서 배치 기간이 평시의 6개월을 훌쩍 넘기게 됐다.
포드함의 항해가 9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포드함의 선체 곳곳에 고장이 발생하고, 승조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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