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망명 번복' 이란 여자 축구선수 5명으로 늘어…2명 남아
당초 7명 망명 신청했다 줄어…호주 정부 "선택 존중, 계속 지원"
전쟁으로 귀국길 막힌 대표팀, 말레이시아 발묶여…향후 거취 불투명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에서 망명을 신청한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7명 중 5명이 망명 의사를 철회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명이 추가로 망명을 번복함에 따라 당초 망명을 원했던 선수 6명과 지원 스태프 1명을 포함한 7명 중 호주에 남은 인원은 단 2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경기에서 이란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정부에 항의를 표시했다.
이후 귀국 시 박해를 우려해 호주 정부에 보호를 요청하며 망명을 신청했다.
현재 이란 여자 대표팀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귀국길이 막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체류 중이다. 망명을 철회한 5명은 호주를 떠나 쿠알라룸푸르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잇따른 망명 철회를 두고 이란 당국이 본국에 있는 선수들의 가족을 압박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트 시슬스웨이트 호주 외무부 차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면서도 "호주 정부는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한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호주에 남은 2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국제적인 관심을 끌며 정치 문제로 비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주가 (망명 신청 선수들을) 받아주지 않으면 미국이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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