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하르그섬 군시설 90곳 공습…기뢰·미사일 저장소 등"

美 중부사령부 "석유 기반 시설은 보존"

미국 중부사령부가 엑스(X)에 공개한 이란 하르그 섬 공습 장면. 2026.03.14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 섬(Kharg Island)을 공습해 이란 군사 시설 90여 곳을 파괴했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ENTCOM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간밤 미군이 이란 하르그 섬에 대규모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며 "이번 공습으로 해군 기뢰 저장시설과 미사일 저장 벙커 및 여러 다양한 군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하르그 섬에 있는 90여 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하면서 석유 기반 시설은 보존했다"고 강조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에서 28km 떨어진 섬으로, 이란의 핵심적인 원유 수출 통로이자 이란 경제의 생명줄 역할을 한다. 이란 석유 수출 물량의 약 90%가 이 섬에서 처리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르그 섬에 있는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히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섬의 석유 기반 시설은 전부 파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나 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다면, 즉시 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