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美대사관 공격 받아…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우리 소행" (종합)
미사일 공격으로 헬기 착륙장 타격…피해 규모 발표는 없어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이 친이란 민병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AFP통신,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그다드 소재 미국 대사관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
AFP통신 기자는 폭발음이 들린 직후 미국 대사관 위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고 전했다.
이라크 보안 소식통은 알자지라에 이번 공격으로 대사관 방공 시스템의 일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미사일이 대사관 헬리콥터 착륙장을 타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발사체는 이라크 정부 기관과 외국 대사관이 밀집한 바그다드 중심부의 그린존(특별경계구역) 내 미국 대사관 부지에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C-RAM 요격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다고 자신들의 뉴스 매체에서 발표했다.
또 이들은 대사관 단지 내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바그다드 내 미국 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로, 이란 전쟁 시작 이후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일에도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로켓 공격이 발생한 바 있다.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가 다수 활동하고 있는 이라크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서 군사 갈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겨냥한 두 차례의 공습으로 '핵심 인물’을 포함한 조직원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전쟁 첫날에도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본부 역시 공습을 받아 부대원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당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 내 다른 친이란 무장단체들과 함께 즉각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전날 미국 대사관은 이라크에 대한 보안 경보를 4단계로 격상하며, 이란과 친이란 무장 단체들이 과거 미국 시민과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으며 앞으로도 이들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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