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로 3번째 이란 미사일 발사…나토 방공망이 요격

튀르키예, 이란에 재차 해명 요구

이란 미사일을 요격한 나토 방공 시스템의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에 떨어져 있다. 2026.03.04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또다시 이란 미사일이 날아들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망이 가동됐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나토 방공망이 이란에서 발사돼 터키 영공에 진입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이면서 동남부 국경을 이란과 맞대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미사일이 튀르키예로 날아온 사례는 벌써 세 번째다. 이달 4일과 9일에도 나토 방공망이 튀르키예로 향하던 이란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다.

나토가 회원국에 대한 집단방위 의무를 보유하는 만큼 튀르키예를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확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란은 튀르키예를 고의로 공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영토와 영공을 겨냥한 모든 위협에 대해 단호하게 주저 없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사건의 모든 경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 국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튀르키예는 현재로선 나토에 집단 방위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 나토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튀르키예 남동부 말라티아에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배치해 역내 미사일 방공망을 강화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