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에 '위험한 훈수'…美군함 위치 이어 드론 전술 넘겼다
CNN "표적 공유 넘어 새로운 전개…우방 중국이 더 큰 변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터득한 드론 관련 전술을 이란에 전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서방 정보 당국자는 "기존의 일반적 지원이 이제는 더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한 UAS(무인항공기 시스템) 표적 전략도 (러시아가 알려준 전술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전술 지원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란의 주력 드론인 샤헤드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해 왔다. 이란 또한 이번 전쟁에서 미사일보다 저렴한 샤헤드 드론으로 걸프 국가들의 방공망을 뚫었다.
CNN은 러시아가 지금까지 이란에 미군 표적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의 지원을 해 왔으나, 구체적인 전술 조언은 치명적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의 군함·항공기 등의 위치 정보를 이란에 전달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의 정보 지원은 전장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전쟁 발발 다음날인 지난 1일 미군 6명이 사망한 쿠웨이트에서의 이란 드론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의 정밀한 좌표 제공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7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들은 여러 방향에서 우리를 돕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이란의 또 다른 우방국인 중국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해당 당국자는 중국의 이란 지원이 "우려스럽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란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적은 없다.
하지만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이 이번 전쟁의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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