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하이파 정유시설 드론 공격…테헤란 폭격 보복"

美·이스라엘 테헤란 공격에 맞불, 확전 우려 증폭

이란의 집속탄 미사일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촬영됐다. 2026.3.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군이 이스라엘 북부 산업도시 하이파의 석유·가스 정제 시설을 자폭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란 국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규군은 여러 대의 자폭 드론을 동원해 하이파의 정유 시설과 연료 저장 탱크를 정밀 타격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은 지난 며칠간 이어진 미국·이스라엘의 테헤란 인근 석유 저장고 폭격에 대응하는 직접적인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은 테헤란 북서부의 사흐란 석유 저장고 등 연료 저장시설 최소 4곳을 타격했다.

이는 분쟁 초기 이란이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던 패턴과 유사하다. 특히 이란이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거치지 않고 정규군 명의로 직접 공격 사실을 시인한 점은 확전 의지로 해석된다.

하이파는 이스라엘의 중화학 공업 단지가 밀집한 경제 심장부다. 이곳 에너지 시설 마비 시 이스라엘 내 연료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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