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과 선박 8일 하루 4척…'이란산'·'중국행'만 통과

하루 91척 다니던 해협 마비 수준…"목숨 걸고 못 가"
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방해하면 20배 더 세게 얻어맞을 것"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지도 앞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원유 시설과 원유 배럴 모형이 놓여 있다. (자료사진) 2026.3.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중동 사태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지난달 28일 91척에서 지난 8일에는 4척으로 급감했다고 에너지 및 원자재 시장을 분석하는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가 9일 밝혔다.

해협을 통과한 4척은 이란의 중형 유조선 달리아(Dalia)호와 벌크선 2척, 기타 선박 1척이다.

S&P 글로벌은 또 최근 며칠 동안 이란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PG) 운송 물량도 계속 해협을 통과하고 있으며, 인도산 원유를 싣고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 보이(Voy)호와 같은 선박들도 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9일 기준, 약 75척의 석유·화학·LPG 운반선이 해협 진입을 기다리며 오만만에 정박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9일 "여러 유조선 선주들이 심각한 선원 안전 우려로 해협 통과를 여전히 주저하고 있으면서도, 기존보다 훨씬 비싸진 전쟁 위험 보험 가입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석유 흐름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그들은 지금까지 당한 것보다 20배는 더 강력하게 미국으로부터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