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 전쟁에 UAE 등 발 묶인 관광객 1만명 안전 귀국"

트럼프의 '모즈타바 실망' 발언엔 "내정 불간섭이 국제 원칙"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025년 1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7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중동 전쟁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 약 1만 명이 안전하게 귀국했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최근 며칠간 외교부는 민항국은 협력해 국내 항공사들이 운송력을 늘리고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태우고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재외공관은 중국 측 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을 지원하고 안전 경고와 노선 운항 계획 등을 발표해 체류 국민들에게 안내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고 중동 지역의 일부 공항은 아직 운영이 완전 정상화되지 않았다"며 "중국인들이 이란 주변의 군사 충돌로 영향을 받은 국가 및 지역을 당분간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궈 대변인은 중동 전쟁 지속으로 에너지 공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각국은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해 정세가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실망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 선출은 자국 헌법에 기반한 결정으로 내정 불간섭은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