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EU 안보 위협…유로폴 "테러·사이버공격 위험 증가"

친이란 세력 교란 활동 등 유럽 내 테러 위협 고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에 들어간 가운데 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연기 기둥이 솟구치고 있다. 2026.03.0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EU에서도 테러와 극단주의, 사이버 공격 위협이 높아질 수 있다며 경계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경찰기구 유로폴은 스페인 통신사 EFE에 중동 분쟁이 EU 안보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얀 옵 겐 오르트 유로폴 대변인은 유럽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라인 사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쟁 관련 정보가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을 악용한 범죄가 증가가 예상된다.

또 이라크, 레바논, 예멘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과 연계된 단체들이 EU 내에서 '불안정화 활동'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로폴은 이러한 활동이 테러 공격, 협박, 테러 자금 조달, 사이버 범죄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한 극단적·양극화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면서 EU 내 이민자 공동체(디아스포라)나 일부 개인들이 짧은 시간 안에 급진적인 사상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오르트 대변인은 "EU 영토에서의 테러 위협과 극단주의 기반 폭력 위협이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이 독자적으로 공격을 감행할 경우 테러 위협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이란에서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