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테헤란 대규모 공습 확대…"제공권 장악 목표"
하메네이 사망 후 군 수뇌부 추가 타격…중동 보복 공방·항공 대혼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부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며 제공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한 데 이어 이란 군 지휘부에 대한 타격을 확대하면서 중동 전역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테헤란으로 가는 길(path to Tehran)을 열기 위한 공습을 실시했다"며 서부 및 중부 이란 지역의 방공 시스템 대부분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여전히 타격 대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계속 작전을 수행할 능력과 목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하메네이가 공습 당시 집무실에 있었다고 전했다. 내부 소식통들은 정권 안정과 연속성을 과시하기 위해 후계자 지명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군 지도부는 추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 TV는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방장관과 혁명수비대(IRGC) 수장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을 확대할 경우 "이전에 본 적 없는(force that has never been seen before)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다른 걸프 국가들을 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에서는 이틀 연속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전했다.
중동 전역의 항공 운항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지속적인 공습으로 두바이를 포함한 주요 공항이 폐쇄됐으며, 두바이 국제공항은 세계 최대 국제선 허브로 항공·물류 차질이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메네이는 36년간 이란을 통치하며 반미 노선을 강화하고 중동 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그의 사망과 군 지휘부 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이란 권력 구조와 역내 세력 균형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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