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군사 충돌 이틀째…군수뇌부 사망, 권력 공백 현실화

이란 국영 TV "참모총장·국방장관·총사령관 국방위 회의중 공습 사망"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테헤란의 하메네이 거처를 촬영한 에어버스 위성사진. 2026.02.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며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국영매체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군 참모총장과 국방장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 안보 수뇌부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란군 참모총장 압돌라힘 무사비(Abdolrahim Mousavi)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영 방송은 무사비 참모총장이 토요일(2월 28일) 공습으로 다른 고위 장성들과 함께 숨졌다고 전했다. 방송은 국방장관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국방위원회 수장 알리 샴카니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방위원회 회의 도중"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국영 TV는 전했다. 추가 사망자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사비 참모총장은 이란군 전체를 지휘해 혁명수비대와 정규군을 포함한 군 통합 지휘 체계의 핵심 인물이다. 그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란 군 지휘 체계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보도로 국방장관과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군 참모총장까지 동시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란 안보 수뇌부가 사실상 집단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정권의 대응 능력과 권력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