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최고지도자 등 대부분 지도부 생존한 걸로 안다"

"현재 美와 소통 없어…공격 중단해야 대화 가능성 있다"
"우라늄 농축 포기 불가…美 본토에 도달할 미사일은 개발 안 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수뇌부 모두가 살아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미국 NBC 뉴스 인터뷰에서 하메네이가 "내가 아는 한" 살아있으며, 이란의 모든 고위 관계자도 살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명의 지휘관을 잃었을 수는 있지만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전혀 없고 완전한 불법이며 부당하다"며 "이는 국제법에 위배되며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란의 정권 교체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임무"(mission impossible)라고 일축했다. 또 과거 이라크부터 미국, 이스라엘 등이 정권 교체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실패한 경험을 반복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미국과의 소통은 없다"면서도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긴장 완화에 관심이 있다"면서 "먼저 공격이 중단돼야 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평화적일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라늄 농축에 대해 "우리의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며 미국의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이란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없다"면서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만들지 않을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