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군, 최대 마약 조직 수장 '엘 멘초' 사살…"미국 정보 도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멕시코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군이 자국 최대 마약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59)를 사살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군은 성명을 통해 오세게라가 중서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군과 교전 중 부상을 입었으며,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엘 멘초(El Mencho)'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멕시코와 미국 양국에서 지명 수배돼 있었고, 현상금은 1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작전은 멕시코 군 정보당국과 함께 미국 당국의 "보완 정보(complementary information)"를 토대로 진행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오세게라 외에도 카르텔 조직원 6명이 사망했고, 군인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다른 조직원 2명이 체포됐으며, 항공기 격추와 장갑차 파괴가 가능한 로켓 발사기 등 다수의 무기가 압수됐다.
작전이 진행되던 할리스코주에서는 무장 괴한들이 차량과 트럭에 불을 지르며 도로를 봉쇄했다. 치안 당국의 접근을 방해하기 위해 카르텔이 자주 사용하는 전술로 폭력 사태는 인접한 미초아칸주로도 확산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2009년 결성된 이후 멕시코에서 가장 폭력적인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로 성장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이 조직은 코카인,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펜타닐 등을 미국으로 밀반입해왔다.
미국은 CJNG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으며,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번 작전을 환영하며 오세게라를 "가장 잔혹한 마약 조직 두목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멕시코와 미국, 중남미, 그리고 전 세계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특히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정부가 마약 단속에 충분히 나서지 않고 있다며 멕시코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거듭 경고해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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