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 반정부시위 옹호한 개혁성향 정치인들 체포

개혁전선연합 대표 아자르 만수리 등 3명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28일부터 이어진 가운데 30일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5.12.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옹호한 개혁 성향 정치인 3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인물은 이란 개혁전선 연합의 대표 아자르 만수리, 전 의원 에브라힘 아스가르자데, 전 외무부 차관 모센 아민자데 등이다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국가 통합을 저해하고 헌법에 반하는 입장을 취했으며, 적대 세력의 선전에 협력하고 항복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만수리(60)는 과거 개혁파 대통령 모하마드 하타미의 고문을 지냈으며, 지난해 6월부터 개혁전선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12월 말 반정부 시위 이후 인스타그램에 "모든 목소리가 막히면 거리에서 항의가 터져 나온다"며 강경 진압을 비판했다. 또 "수천 명이 희생된 참사를 어떤 권력도 정당성도 시간도 씻어낼 수 없다"며 유족들에게 연대를 표했다.

만수리는 2009년 대선 이후 시위에 참여했다가 3년 형을 선고받았고, 2022년에도 온라인 게시물로 여론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아스가르자데와 아민자데 모두 개혁 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개혁전선은 사회적 자유 확대와 시민사회 건설을 주장하는 개혁파들의 연합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