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美 전쟁 일으켜도 우라늄 농축 권리 포기 안해"

"아무도 우리의 행동 좌우할 권리 없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5.04.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전쟁이 일어나게 되더라도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는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란은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과 우라늄 농축에 대해 매우 높은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왜 우라늄 농축을 그토록 고집하고 전쟁이 강요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냐"며 "아무도 우리의 행동을 좌우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6일 오후 오만에서 고위급 핵 협상을 약 6시간 동안 진행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약 8개월 만이다. 양측은 지난해 4~5월 오만을 비롯한 중재국과 함께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6월 이란을 상대로 '12일 전쟁'을 개시하면서 예정됐던 6차 협상이 무산되며 대화가 끊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전국적인 시위를 유혈 진압하는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 자산을 중동 해상으로 이동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당일엔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또 압박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