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확산·트럼프 위협에…이란 "위협 징후 있으면 먼저 행동"
이란 국방위 "침략 후 대응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
반정부시위 열흘째 사망자 35명으로 늘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이 자국에 대한 공격이 있기 전 위협 신호를 감지하면 먼저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방위원회 사무국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의 안보, 독립, 영토 보전은 절대적인 금기선(레드라인)"이라며 "어떠한 침략이나 적대 행위 지속에도 비례적이고 단호하며 결정적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원회는 이란의 국방 정책을 점검하고 전시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로, 지난해 6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을 받은 후인 8월에 신설됐다.
사무국은 "이란의 오랜 적들"이 "이제 위협적 발언을 반복하고 강화하며 확립된 국제법 원칙에 노골적으로 반하는 개입주의적 발언을 통해 국가 전체를 분열시키고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국은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정치적 입장 표명이 아니라 압박과 위협의 일환"이라며 "결과와 대가를 피할 수 없으며 현장 기반 방정식 밖에서 고려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정당한 방어의 틀 안에서 침략 행위 발생 후 대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위협의 구체적 징후를 안보 방정식의 필수 요소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협은 이란에서 지난달 28일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대된 반(反)정부 시위로 인해 사망자가 최소 3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아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이란이 사람들을 살해한다면 그들은 미국에 의해 아주 강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이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도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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