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서 팔레스타인 남성 흉기 휘둘러…2명 사망

팔레스타인인, 고용주 차량 이용해 60대 남성 치고 19세 여성 찔러
이스라엘 국방장관 "범인 출신 마을에 즉각 군사작전" 보복 예고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스라엘인 2명이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27일 용의자가 요르단강 서안지구 출신 아마드 아부 알루브(34)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68세 남성을 차로 쳐 숨지게 한 뒤 인근 도로에서 19세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 있던 무장 민간인의 총에 맞아 제압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범인의 고용주를 체포해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직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범인의 출신지인 카바티야 마을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작전을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본토에서 폭력 사태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전날에는 서안지구에서 한 이스라엘 예비군이 길가에서 기도하던 팔레스타인 남성을 차량으로 들이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카바티야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을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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