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해 이란 특수부대원 사살…"테러활동 핵심"

이란의 해외 비밀작전 조직 '쿠드스군 840부대' 소속

16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시블린에서 이스라엘 드론 공격으로 트럭이 파괴된 현장을 레바논군이 지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휴전 협정이 체결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적대 행위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며 전략적 요충지인 남부 5개 지역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2025.12.17.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활동하던 이란 특수부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란 쿠드스군 부대원 후세인 마무드 알자와리를 레바논에서 사살했다고 소셜미디어 'X'에서 발표했다.

IDF는 성명에서 "알자와리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840부대의 핵심 테러리스트"라며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IDF를 대상으로 이란의 지시를 받아 테러 활동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쿠드스군(IRGC-QF)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정예 특수부대다. 840부대는 이 부대의 해외작전 조직이다.

IDF는 안사리예 지역에서 알자와리를 사살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같은 날 레바논은 북동부 시리아 국경지역과 남부 지역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레바논 보건부는 "오늘 헤르멜 지역의 하우슈 알사예드 알리 마을에서 차량을 겨냥한 이스라엘 적군의 공습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 남부 마즈달 셀름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미국 주도의 중재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을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재건을 막겠다며 레바논에서 거의 매일 공습을 단행하는 한편, 전략적 요충지 남부 5개 지역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