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해 최소 1명 숨져…"헤즈볼라 겨냥"
"헤즈볼라 전투 태세 재구축하려던 조직원 사망"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최소 1명이 숨졌다.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국경 지역에서 군사력을 재건하려 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바논 남부 데르키파, 샤후르, 아이나타, 타이르필사이 등 마을 4곳의 특정 건물을 공격할 예정이라고 경고한 뒤 공습을 감행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알티리에서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인물이 "해당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전투 준비 태세를 재구축하려던 헤즈볼라 조직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을 공습해 인근 팔레스타인 난민캠프에서 13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아인알힐웨 난민캠프 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는 데 사용한 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조작이며, 난민캠프에는 어떠한 군사 시설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로이터에 "사망자 중 우리 조직원은 없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기 시작하며 1년여간 분쟁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27일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협정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철군하지 않고 '휴전 협정 미이행'을 명분으로 헤즈볼라 거점을 정기적으로 타격하며 전략적 요충지 5곳에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휴전 조건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이스라엘과 가장 인접한 리타니강 남쪽 지역부터 모든 비인가 무기를 압수해야 한다.
헤즈볼라 사무총장 나임 카셈은 "해당 합의가 레바논 전체가 아닌 리타니강 남쪽 지역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계속 거점을 점령해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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