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국경 개방 놓고 엇갈린 발표…이 "하마스 하는 것 봐서"
이집트 주재 팔 대사관 "20일 재개방" 발표
이스라엘 총리실 "추후 공지 있을 때까지 폐쇄 유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가자지구 남쪽과 이집트 접경의 라파 국경 검문소 개방을 놓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엇갈린 발표를 내놨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라파 국경 검문소 폐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재개방 여부는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인질 시신 송환과 합의 체계 이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1단계 휴전 합의에서 약속한 인질 송환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앞서 이집트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은 이집트에 머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라파 국경 검문소가 오는 20일 재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라파 국경을 개방해도 사람들의 이동만 허용하고 구호품은 옮길 수 없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섬멸 작전을 위해 가자지구를 봉쇄하면서 작년 5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다. 이후 유엔 직원들을 포함한 모든 출입이 중단됐다.
라파 국경 검문소는 올해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단기 휴전 때 잠시 개방됐다가 다시 문을 닫았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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