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 12일 방미…트럼프·루비오 등과 이스라엘 공습 논의

미국-카타르 안보협정 논의할 듯

세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2024.09.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인해 중동 정세가 격화된 가운데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오는 12일 미국을 방문해 고위 관리들과 만난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알사니 총리가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와 악시오스 등은 알사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과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소식통은 알사니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미국-카타르 안보 협정'을 논의할 것이라며 카타르는 지난 6월 자국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과 최근 도하의 하마스 지도부를 노린 이스라엘의 공격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보다 공식적인 안보 보장을 얻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미국의 걸프 지역 동맹국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결정이며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함께 평화를 중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용감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나라 안에서 일방적으로 폭격하는 것은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목표를 진전시키지 못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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