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지진 사망자 2200명 넘어…中, 100억원 구호 자금 제공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부대변인은 X에 게시한 글에서 지진으로 인해 총 2217명이 사망하고 약 40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활동이 아직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자정 직전 파키스탄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와 국경 경계에 있는 산악 지대인 아프가니스탄 쿠나르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났다. 진원지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에 해당한다.
지진으로 인해 쿠나르주 3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고, 다수의 다른 마을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최근까지 사망자 수는 1400명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자수가 급격히 늘었다.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지진이 나자 인도와 영국 정부는 식량과 텐트 제공 및 자금 지원을 발표했으며, 인접국인 파키스탄 정부도 약 100톤 규모의 구호 물자를 육로로 피해 지역에 운송했다.
일본 정부는 3일 담요 약 1600장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자를 피해 지역에 보내기로 결정했고 호주 정부는 4일 100만 호주달러(약9억840만원)의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도 4일 5000만 위안(약 97억6000만원)을 구호 자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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